오늘 오랜만에 맑고 포근한 날씨였죠.
남쪽에는 벌써 벚꽃이 활짝 피었다고 하는데요, 개화 시점을 나타내는 벛꽃지도가 점점 수도권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벚꽃길은 이번 주말인 4월2일 개방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며칠 전만 해도 보이지 않던 분홍빛 꽃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벚꽃을 보러 온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봄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구민준 / 부산 남구
- "겨울엔 완전 등굣길인데 봄이 되면 벚꽃길이 되고. 등굣길이 아니라 날아다니는 거 같아요."
▶ 인터뷰 : 전주영 / 부산 사하구
- "매년 벚꽃 보러 남천동에 오는데 이번엔 출산을 앞두고 벚꽃을 보게 돼서 더 좋은 거 같고."
벚꽃은 지난 2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광주도 25일 개화했고, 대구는 26일, 부산은 28일에 꽃을 피웠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서울의 대표 벚꽃 명소인 여의도 윤중로입니다. 꽃이 핀 남부 지방과 달리 이곳은 꽃망울이 맺혔지만 아직 꽃잎은 보이지 않습니다."
서울은 다음 달 1일이나 2일쯤 꽃이 필 전망입니다.
역대 가장 개화가 빨랐던 지난해보단 일 주일가량 늦어졌지만, 여전히 평년보단 빠릅니다.
▶ 인터뷰(☎) : 박정민 / 기상청 통보관
- "벚꽃 개화 시기가 지난해매우 빨랐었고 서울의 경우 올해 4월 초에 벚꽃이 피게 되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빠른 수준이 될 것으로…."
남부 지방은 이번 주말, 서울은 다음 달 8일쯤 벚꽃이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