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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29일 우크라이나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울산대학교] |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29일 국어국문학부 한국어문학전공 4학년 체르노바 카테리나 씨(34)와 3학년 강 발레리아 씨(21)에게 이미 지급한 외국인특별장학금 외 나머지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오 총장은 "러시아 침공으로 고국 가족들 걱정이 많겠지만 흔들림 없이 학업에 매진하는 것이 조국을 위하는 길"이라며 유학생들을 격려했다.
카테리나 씨는 러시아가 점령한 멜리토폴 출신으로 고향에는 어머니가 혼자 남아 있다. 발레리아 씨는 우크라이나 남부 최대 항구인 오데사 주 작은 도시 오비디오폴이 고향이다. 고향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우크라이나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위생 기관에서 일하다 '코리안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한국에 온 카테리나 씨는 "러시아 침공에 따른 금융거래 정지로 학비 마련이 쉽지 않은데 생각지도 못한 장학금을 받게 돼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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