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녀가 납치됐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일당 가운데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수거책 10대 여학생 A 씨를 사기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어제(28일) 오후 4시쯤, 50대 남성 B 씨는 "딸이 프랑스 파리공항에서 납치당했으니 구하고 싶으면 돈을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B 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가 수거책 A 씨에게 현금 600만 원을 건네기로 한 서울 구로구의 한 백화점 앞에서 잠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1시간 뒤, 경찰은 B 씨에게 돈을 받는 A 씨의 모습을 확인하고 A 씨를 현행범으로
경찰 조사결과, B 씨의 딸은 공항에서 체포된 사실이 없고 신변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고액 아르바이트비를 주겠다는 홍보를 보고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총책에 대한 수사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표선우 기자 / py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