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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일까지 신고 시스템을 분석해보면 재감염 추정 사례가 약 346명"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10만명당 2.88건의 재감염이 발생한 셈이다.
3월4주차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국내와 해외 모두 100%를 기록했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감염 검출률은 56.3%로, 국내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감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 유입은 71.1% 수준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아 기존 코로나19 확진자의 재감염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설명이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올해부터 재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재감염 위험성은 더 커질 수 있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를 볼 때 재감염 코로나19 확진자 비중이 높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존 델타 변이 감염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재감염되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스텔스 오미크론에 다시 걸릴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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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미크론 변이에 걸렸다가 스텔스 오미크론에 재감염 되는 사례에 대해 "유럽에서도 다시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인한 유행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서 유행이 진행된 나라들의 세부 변이를 유형별로 분석한 자료가 많지 않아 좀 더 확인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감소한 이후 또 정점이 찾아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보인 뒤 감소세를 나타내다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국내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같이 우세종화 되고 있어 이미 유행에 반영돼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오미크론에는 4개의 하위 변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하나가 스텔스 오미크론이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해 11월 남아공에서 발견돼 짧은 시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에 발견되지 않았던 유전자 변이가 8개가 높은 전염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 졌다. 스텔스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오미크론 변이보다 3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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