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캐나다 옐로나이프의 오로라.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오로라는 태양에서 날아온 입자가 지구 대기의 자기장과 부딪혀 빛을 내는 천문현상이다. 형형색색의 빛이 커튼처럼 하늘을 수놓은 모습이 워낙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오로라 관찰을 꼽는다.
오로라는 주로 북위 60~80도 사이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직접 보려면 캐나다, 아이슬란드 같은 북유럽 국가로 가야한다. 한국에서 오로라 최고 명소로 꼽히는 캐나다 옐로나이프에 가려면 대략 16시간이 걸리고, 도착 후에는 오로라가 나타날 때까지 텐트를 치고 야영해야 한다.
거리가 워낙 먼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에 제약이 많은 가운데 국내 수도권 한복판에서 오로라를 재현한 '오로라쇼'가 열려 주목 받고 있다.
![]() |
↑ 갤러리아백화점이 수원컨벤션센터와 함께 기획한 오로라쇼 모습.[사진 출처 = 갤러리아백화점] |
이번 쇼는 갤러리아백화점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의도로 수원컨벤션센터와 함께 기획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측은 실제 오로라를 재현하기 위해 고사양 레이저빔과 연무기를 활용해 스위스 설치 미술가 댄 아처의 작품 '보레알리스(Borealis)'를 지면으로부터 8m 높은 공중에 연출했다.
오로라쇼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열렸는데 관람 사전 신청 당시 전체 행사 기간 관람석 5000장이 반나절 만에 모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내달 3일까지 매일 250명만 관람석에 앉을 수 있어 신청자가 몰렸다.
![]() |
↑ 갤러리아백화점 수원 광교점 전경과 오로라쇼 비주얼 사진. [사진 출처 = 갤러리아백화점] |
쇼는 매일 오후 7시, 8시 20분 두 차례 진행된다. 관람석에 앉지 못해도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근처에 가면 오로라쇼를 볼 수 있고,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은 실시간 오로라쇼를 중계하여 온라인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라며 "코로나에 지친 일상의 위로와 희망을 담아 기획된 공연"이라고 말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