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30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부터는 한 사람 당 5개로 제한돼 있던 자가검사키트 구매 한도가 풀렸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미크론 유행이 이어진 주말, 신규 확진자 수는 31만여 명으로 나흘째 3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1천181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 국민 4명 중 한 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된 셈입니다.
다만 3월 중순 이미 '정점을 지났다'는 방역당국의 발표대로 확산 속도는 서서히 둔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지난 25일)
- "지난주 목요일의 62만 정도가 거의 정점에 오지 않았나.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볼 수 있다는…."
하지만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형,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이 확산세의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1천2백 명대로 20일 연속 네자릿수에, 사망자 수도 282명으로 세자릿수인 만큼 긴장을 늦추긴 아직 이릅니다.
당국은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처방을 시작한 데 이어, 4월 말까지 먹는 치료제 총 46만 명분을 도입해 중증화율을 줄이기에 힘쓰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중환자 관리에서 치료제를 얼마나 조기에 적절하게 투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진자가 좀 더 감소세로 들어선 이후에 전반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는 1인당 한 번에 5개까지였던 자가검사키트 판매 개수 제한이 해제돼 원하는 만큼 구입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온라인 판매는 금지됩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