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군항제를 못 본지가 벌써 3년 쨉니다.
올해도 벚꽃축제는 취소했지만, 관광객 방문은 허용할 방침인데요.
이런 분위기 때문일까요?
따뜻해진 휴일을 맞아 전국 유원지에 많은 상춘객들이 몰렸습니다.
그 현장을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 입구인 창원대로변에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명소 여좌천에도 벚꽃 수천 송이가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기차를 타고 꽃 터널을 누볐던 추억의 경화역은 이미 인파로 넘쳐납니다.
▶ 인터뷰 : 김광섭 / 서울 강서구
- "서울은 아직 꽃이 안 폈고 비도 오고 그래서 조금 추웠는데 밑에 내려와서 벚꽃도 보고 사람들도 보니까 살아나는 느낌이 듭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진해 안팎으로 36만 그루의 벚꽃 나무가 이미 꽃을 피웠거나 꿈틀거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올해 역시 3년째 진해 군항제는 열리지 않습니다."
축제는 취소됐지만 올해는 방문객은 막지 않기로 하면서 벌써 상춘객이 몰린 겁니다.
서울 도심 곳곳에도 매화꽃이 봄기운을 물씬 풍겼습니다.
▶ 인터뷰 : 박헬렌혜나 /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 "꽃 핀 지 모르고 나왔는데 꽃이 많이 펴가지고 기분도 좋고 아기도 너무 좋아해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상인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 인터뷰 : 김한빛 / 상인
- "작년까지는 통제를 많이 해서 피해가 컸는데 이번에는 방문을 허용해주니까 작년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봄기운이 완연했던 휴일을 맞아 놀이공원과 국립공원 등 전국 유명 유원지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몰렸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