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의 레고랜드가 첫 삽을 뜬지 11년 만에 어제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경제효과만 6천억 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기대와 달리 우려의 목소리도 많습니다.
장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글로벌 테마파크로 조명을 받아온 레고랜드 코리아가 알록달록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첫 삽을 뜬지 무려 11년 만입니다.
축구장 39개 규모에 들어선 테마파크는 레고 브릭으로 만들어진 놀이기구 40여 개와 7개 테마 구역으로 조성됐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준공을 마친 레고랜드 코리아는 다음 달 임시 오픈을 거쳐 오는 5월 5일 정식 개장합니다."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해 이로 인한 경제효과만 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필 /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
- "시작은 미약하게 시작할 수 있겠으나 150만 200만 선에서 보고, 그러나 점차적으로 저희는 300만 명까지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 장밋빛 기대 속에 과제도 여전합니다.
「1천 600명 채용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공약은 약 90%가 비정규직으로 알려지면서 그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강원도와 레고랜드 간 불공정 계약도 여전한 논란 거립니다.
4천억 원이 넘는 혈세를 쏟아 부은 리조트에서 임대수익은 3%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연매출이 400억 원 이하면 한 푼도 받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나철성 /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재계약을 통해서 불공정 불평등한 계약 관계를 해소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당장 개장과 동시에 나타날 교통혼잡과 5천 면에 불과한 부족한 주차장 문제 역시 명쾌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각종 우여곡절을 넘어 11년 만에 개장하는 레고랜드가 코로나 19로 변화하는 관광패턴 속에 기대만큼의 성과를 이끌어 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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