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이른바 '본부장 비리' 의혹에 대해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당내 초선 강경파 의원들이 중심이 돼 법안을 제출했는데 국회에서 여야 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해 특검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김용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에는 김남국, 김의겸, 최강욱 의원 등 총 11명이 서명했습니다.
법안 발의는 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윤 당선인 본인뿐 아니라 당선인의 부인과 장모까지 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대장동 개발 관련 수사 무마 등 본인 비리, 허위경력 기재를 통한 사기죄 등 부인 비리, 사문서위조 및 부동산 불법 투기 관련 장모 비리" 등을 언급하며 제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검찰 중립성에 의문이 든다며 특검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 출신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얼마 전 '대장동 특검' 도입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지난 23일)
- "개별특검이나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으로 조속히 이 논쟁(대장동 의혹)을 종결시킬 필요가 있다…."
민주당과 박 장관이 연이어 특검을 주장하면서 당분간 국회에서는 특검 도입 여부를 놓고 여야 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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