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 28일 오전 8시 예정
↑ 김철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2014년 5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과 법,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열린 통일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국내 3대 헌법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철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향년 89세로 오늘(26일) 별세했습니다.
1933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대학과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법학을 연구했습니다.
1971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62년부터 1998년까지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며 국내 헌법 연구의 기초를 다져 ‘한국 헌법학의 태두’로 불렸습니다.
서울대에서 41년간 헌법학을 강의하면서 같은 세대 헌법학자 중 가장 많은 후학을 배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헌법질서서론' '헌법학' '헌법학 신론' '법과 정치' '현대헌법론' 등의 저서와 4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대표 저서인 '헌법학개론'은 헌법 교과서로 통합니다.
한국 법학교수회 회장, 국제 헌법학회 한국학회 회장, 국제 헌법학회 세계학회 부회장,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입니다.
1993년에는 입헌주의와 법치주의의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습니다.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8시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