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뒤 치러지는 6·1 지방선거에서는 새로운 시도 교육감이 선출됩니다.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진보와 보수, 진영 간 대결로 흘러가는 양상인데요.
17곳 중 14곳을 진보 교육감에게 내줬던 보수진영은 이번에도 후보 단일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재선의 조희연 서울 교육감은 지난해 3선 도전의 뜻을 밝혔습니다.
사실상 진보진영의 단독 후보입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지난해 11월)
- "교육의 대전환 시기에 우리 교육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과제들을 촉진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면 제 역할이 남아있지 않을까…."
보수진영에서는 4년 전 단일화 무산으로 각각 출마해 조 교육감에게 패했던 박선영 전 의원, 조영달 서울대 교수 등이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서울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 "공부를 제일 오랜 시간 하는 학생이 바로 한국 학생입니다. 그런데 학력은 뚝뚝 떨어져서, 교육체계가 잘못돼 있고…."
예비후보들은 서둘러 단일화 논의에 나섰지만, 조영달 예비후보가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독자출마를 시사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대영 / 서울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 "다 합치면 더 많은 표를 얻고도 좌파 교육감이 두 번이나 이어 왔거든요.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인천에서는 도성훈 교육감이 재선에 도전하면서 진보진영의 단일 후보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대형 인천교총 회장 등이 나선 보수진영은 여론조사 반영 비율 등 단일화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대형 / 인천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 "단일화 아니면 필패다, 교육이 다 엉망이 된다고 인식하고 계십니다. 자기 것을 조금씩 내려놓고, 어려운 작업이지만 이뤄질 것이다…."
보수 성향의 한국교총은 진보교육감들의 독주로 교육이 위기를 맞았다며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김원·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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