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근하는 서울 종로의 통의동 거리는 당선인에게 한 마디라도 전달려는 집회, 시위 인파가 몰리면서 북새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지금 청와대 앞은 썰렁한 모습입니다.
이상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폐지하라 폐지하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근하는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주변 좁은 보행로가 집회와 시위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통의동 일대에는 연일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에는 통제를 위한 경찰 철책과 가림막이 놓였습니다."
시위 이유는 다양합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철회해달라는 기자회견에 이어 중고차 시장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는 시위가 열리고, 기후 위기에 관심을 둬달라고 호소하는 집회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서경 /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이 5년이라는 시간이 앞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고도 하거든요."
평소 한산한 거리에 요즘은 매일 집회, 시위 인파와 경찰까지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도훈 / 경기 분당시 이매동
- "오늘 동아리 홍보를 하려고 왔는데 저희가 시위 피켓을 들고 다니는 걸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어가지고 지금 좀 당혹스러운 상태입니다."
인수위 사무실 앞이 집회·시위의 중심지가 되면서 청와대 앞은 오히려 한산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대형 / 1인 시위자
- "(시위한 지) 이제 8년째 들어가는 것이죠. 매일 했습니다. (오전에) 통의동에서 알아듣게끔 정확하게 거기서 호소를 했습니다. 집무실을 차려놓으니까 저는 거기서 하는 것이죠."
경찰은 당선인의 안전 확보와 통행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보장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makalu90@mbn.co.kr]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