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자녀 사칭해 사기"…'메신저피싱' 저지른 불법 체류자 검거

자녀 사칭한 문자 메시지로 돈 빼앗아
경찰, 불법 체류자 피의자 검찰에 구속 송치

↑ 서울 수서경찰서

자녀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 돈을 빼앗는 이른바 '메신저피싱' 범죄를 저지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월부터 약 한 달 동안 서울 금천구 일대에서 휴대전화 60대를 사용해 자녀를 사칭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메신저피싱)으로 400여 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인 불법 체류자인 A 씨는 전화번호를 바꾸는 중계기를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메신저피싱 범행 조직 총책과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중국에 있는 지인의 제의로 돈을 벌기 위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지난 16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혁재 기자 / yzpotat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