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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0년 3월 28일 저녁 서울 용산구 남산 N서울타워의 조명이 켜진 모습(왼쪽)과 꺼진 모습(오른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6일 오후 8시 30분부터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 '2022 어스 아워(Earth hour)'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시청사와 한강교량, 남산서울타워, 숭례문, 국회의사당, 롯데월드타워, 63빌딩 등 서울시 랜드마크를 일제히 소등한다. 대형 건물과 백화점, 호텔, 대형쇼핑몰 등에는 소등 참여를 유도한다.
세계자연기금(WWF)이 주최하는 어스아워는 지난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됐다. 현재 190개 나라에서 참여하는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이다. 서울시는 재단법인 한국세계자연기금 주관으로 2008년부터 참여해 올해 15회째 동참하고 있다.
올해 캠페인은 '우리가 만드는 미래'(shape our future)를 주제로 열린다. 지난 10년 지구와 인류는 코로나19 감염병, 대규모 산불과 홍수, 전례없는 폭염과 한파,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한 북극 등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은 만큼 현재 우리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하는 순간에 놓여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소등 약속하기와 비대면 달리기(어스아워 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온라인 소등 약속하기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1시간 소등을 약속하는 캠페인이다.
어스아워 런은 올해 어스아워 날짜를 상징하는 3.26㎞와 소등 시작시간을 상징하는 8.30㎞ 중 원하는 거리를 선택해 달리고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어스아워, #WWF KOREA, #B급 마라톤)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멸종위기 동물 인형을 증정하
윤재삼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시민들이 1시간 전등끄기에 참여해 기후위기와 자연, 생물다양성의 연결고리를 짚어보고 파괴된 자연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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