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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 전경. [사진 제공 = 대구시] |
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선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는 연면적 33만㎡ 용지에 지하1층~지상5층으로 건립됐다. 이는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규모로 전국의 쿠팡 물류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다. 전체 물류업계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물류센터다.
쿠팡은 대구 물류센터에 최소 3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고의 최첨단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추가적인 투자를 고려하면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효과만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대구시는 전망하고 있다. 오는 4월 말부터 설비 테스트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고용 유발 효과도 크다. 센터가 운영되면 2500명 이상의 안정적인 신규 일자리도 생기고 배송인력은 별도로 고용하게 된다. 쿠팡은 여성, 중장년층 등을 중심으로 지역민을 우선 고용할 계획이다.
쿠팡의 대구물류센터 건립은 대구시의 끈질긴 산업단지 규제 완화의 결실이다.
대구시와 쿠팡은 2015년 쿠팡과 대구국가산단에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산업단지 내에 전자상거래업의 입주를 제한하는 정부의 업종 규제에 막혀 1년이 넘도록 사업추진에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대구시는 고민 끝에 산업시설용지를 지원시설용지로 변경하는 안을 제시해 그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 추진은 가속도가 붙었다. 사업 발목을 잡아왔던 입지규제 문제를 대구시는 2018년까지 정부를 향해 끈질지게 설득한 덕분이다. 이에 쿠팡 대구물류센터는 2019년 5월 최초 설계를 시작해 2020년 2월 착공한 후 2년 가까이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를 계기로 전국의 산업단지 내 전자상거래업 입주를 허용하는 것도 물꼬를 터 주면서 쿠팡이 전국 단위의 촘촘한 물류망을 구축해 압도적인 물류 경쟁력을 갖추는 원동력을 제공한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쿠팡이 대구에서 사업기반을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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