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화도로 인근은 소음과 분진으로 인해 그 지역 주민들은 밤에 잠도 잘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경기도 성남시 일대 고속화도로에 공해를 줄이기 위해 도로를 덮개로 덮는 터널화 공사를 하고 있는데, 터널 상부엔 공원이 조성되며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분당과 판교를 관통하는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입니다.
하루 평균 18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이곳에 덮개공원 공사가 한창입니다.
2km 정도의 고속화도로 위에 아치형의 터널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덮어 공원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해당 구간은 차량 소음과 분진으로 인근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계속됐고, 성남시도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지난 2015년 착공했습니다.
▶ 인터뷰 : 서상희 / 경기 성남시 분당구
- "창문을 닫아도 '윙윙' 소리가 나서 밤에 잠을 자기 고통스러웠었어요. 요새는 아주 편히 잠을 자죠. 굉장히 만족스럽고 기대가 많이 됩니다."
애초 201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됐지만, 시행공법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계획보다 3년 이상 지연됐습니다.
현재는 7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녹지 공간과 산책로 등 휴식공간도 어느 정도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특히 도로로 단절돼 있던 양쪽 주민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통로 역할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은수미 / 경기 성남시장
- "공원을 통해서 연결해서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네트워크,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교통 소음을 줄이고 도심 속 공원 역할도 하는 이번 조성 사업은 내년 6월쯤 완공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