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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만3980명 발생한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청에서 직원들이 전광판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93만6540명을 기록해 우리나라 인구의 약 20%인 1000만명에 육박했다. 사망자 수는 384명으로 엿새째 300명을 넘어 누적수는 1만3141명에 이르렀다. [사진 = 이충우 기자] |
2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4∼20일 전세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38만4300명으로, 전주 대비 7% 증가했다. 특히 한국을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 국가의 확진자 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6개 지역 중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곳은 서태평양 한 곳으로, 전주보다 무려 21%나 증가했다. 나머지 지역인 동지중해(-41%)와 아프리카(-33%), 동남아시아(-23%), 미주(-17%) 등은 신규 확진자가 감소했고, 유럽(0%)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한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281만7214명 발생해 전세계 국가 중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한국은 지난 2월 28부터 3월 6일까지 146만1431명, 3월 7∼13일 210만171명에 이어 지난 주까지 3주 연속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188만8694명), 독일(153만8666명), 프랑스(58만2344명), 호주(51만3388명) 등 국가에서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전세계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일 기준 4억6820만2755명이다. 지난 주 전세계의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3만2959명으로, 전주보다 23% 감소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607만4058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에 따른 사망자도 폭증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려면 대기 순번만 수십 번째를 넘어갈 정도다. 화장장을 잡지 못해 8일장까지 치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장례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화장장 가동률은 이미 100%를 넘어섰다. 원인은 단연 코로나 사망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숨진 사람은 7869명, 특히 이달 들어 1~2월 두 달간 사망자의 2배가 넘는 5374명이 숨졌다.
어제 기준 인구 100만명당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6.63명으로, 인구 100만 명 이상 국가들 가운데 헝가리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확진자가 폭증하니 사망자도 급증하는 것이다.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서 하루 수만 명씩 감염되면서 사망 규모를 키웠다.
전문가들은 정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완치 후 합병증으로 숨지거나 병실이 부족해 제때 치료받지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의료체계가 안정적이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또 재택치료 환자 중 하루 2번 모니터링하는 대상을 다시 줄였다.
60세 이상과 면역 저하자라도 병원 신속항원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 집중관리군에서 제외된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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