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이 예상보다 지연되면, 1~2주 정도는 더 확진자가 늘고, 사망자도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두 번째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도 26일부터 공급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규 확진자가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지난 주와 비슷한 50만 명대에 육박했습니다.
62만 명을 기록한 지난 주 17일 이후 역대 두번째 규모입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국민 5명 중 1명이 코로나19 감염력을 갖게 된 가운데,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의 점유율이 우리나라에서도 40%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A.2는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30% 높은 만큼, 정점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앞으로 1~2주간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차근차근 준비해 온 대로, 이 시간을 잘 견뎌낸다면, 유행의 감소세를 하루라도 더 앞당기고…."
정점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중증화율과 치명률 등이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며 거리두기 폐지 등 방역 완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정점을 지나서 그 이후까지도 이게 적절하게 관리될 수 있다 그러면 이번 오미크론 유행을, 오미크론 유행이 지난 다음에는 좀 더 일상에 가까운 체계로 전환될 것이라고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점 지연에 따른 의료체계 과부하를 막기 위해,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도 신속항원에서 양성이 나오면, 집중 관리군이 아닌 일반관리군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본인이 원하면 집중관리군으로 되면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중증 증가에 따라 먹는 치료제도 다음 달 초에는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우려되면서, 미국 머크사의 '라게브리오'가 성인을 대상으로 두 번째로 긴급 사용승인을 얻었습니다.
치료 효과가 30%에 그치지만,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에게도 복약이 가능해 우선 2만 명분을 들여와 오는 26일부터 현장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