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걸린 누적 확진자가 결국 1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국민 5명 중 1명, 그러니까 전 국민의 2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죠.
재작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792일 만입니다.
1명에서 100만 명까지 748일이 걸렸는데, 이후 100만 명에서 1천만 명까진 고작 44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달 반 만에 900만 명이 감염된 거죠.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탓이지만, 정부가 그토록 자랑했던 K-방역은 결국 빛이 바랜 셈입니다.
다행인 것은 확진자 중 사망으로 이어지는 치명률은 0.13%로 낮다는 점입니다.
위중증으로 가지 않고 완치되는 사람들은 자연면역을 얻게 되는데, 이로 인해 유행이 끝나는 엔데믹 가능성도 열립니다.
미국과 영국 등에선 인구의 20% 이상이 자연면역을 가지면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를 보였는데, 우리도 이런 패턴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스텔스오미크론이라 불리는 BA2 변이 가 우세종이 되면 정점이 지연될 수도 있어 아직 확신하긴 이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