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11월 17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와 같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고 EBS 교재와 연계율은 50%로 유지하되, 지난해 출제 오류가 반복되지 않도록 고난도 문항은 따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같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집니다.
국어와 수학에 선택과목을 두고,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 최대 2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은 지난해 첫 시행 이후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나타났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실제로 높은 수학점수를 받은 이과생이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에 교차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통합형 교육과정이 학생들의 진로 선택권을 넓힌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규민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이규민
- "'문과 학생한테 불리하다.', '이과 학생한테 유리하다.' 이렇게 보는 것은 지금 현재 교육과정 구분에서는 적합하진 않은 지적이지 않나…."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가늠할 수 있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문영주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시험본부장
- "잘할 수 있는 선택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점수체제에 맞춰서 선택과목을 고르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느냐는…."
EBS 교재와 출제 문항의 연계율은 50%로 유지되고,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 피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 사태를 계기로 고난도 문항에 대한 검토를 강화하고, 출제 기간은 36일에서 38일로, 이의심사 기간은 12일에서 13일로 늘렸습니다.
올해 수능 원서 교부와 접수는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되며 시험은 11월 17일 치러집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