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급증하면서 최근 일주일 동안 1,800명을 웃돌았고, 위중증 환자 역시 연일 1,100명대를 기록해 의료체계가 한계 상황에 다다르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오늘과 내일 확진자 규모를 봐야 유행 정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9시까지 47만여 명이 코로나 19에 새로 감염되면서 누적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었습니다.
국민 5명 가운데 1명이 감염된 것으로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792일 만입니다.
특히 최근 세 달 동안 확진자 수가 전체의 94%를 차지했고, 3월 한 달 동안은 전체의 68.5%로 나타났습니다
사망자도 일주일간 1,835명을 기록하며 급증세를 보였는데, 사망자 가운데 35%는 요양병원과 의료기관에 입원한 기저질환자였습니다.
최근 4주간 치명률이 0.1%인 만큼, 정점을 지나더라도 위중증과 사망자는 후행하는 속성상 2~3주 정도는 계속 300명 대 안팎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기평석 / 대한요양병원협회장
- "보건복지부, 지자체에서 빨리빨리 전달해 줘야 하는데 그것도 상당히 늦게 보고 되고요. 거의 한 일주일 정도 지난 정보예요. 4차 접종을 해도 다 걸려요. 모든 병원이 직원들이 걸려서 들어오고 그러기 때문에 진료 공백이 많이 생겨서 문제죠."
방역 당국은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확진자 수가 조금이나마 줄어 유행이 정체상태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과 내일 확진자 규모를 봐야 정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특히, 내일부터는 통상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사라지며 확진자가 증가하는 날이 시작되기 때문에….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도 올라가고 있어 감소세가 얼마나 분명하게, 빠르게 나타날지는 아직 판단하기…."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중환자 병상이 한계에 다다르고, 현장 의료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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