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이 엿새째로 접어들면서 시민들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마을·무궁화호, 화물열차의 운행이 차질을 빚은 가운데, 수도권 전철 배차 간격은 길어졌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장 큰 불편을 겪는 사람은 새마을·무궁화호를 이용하는 승객입니다.
▶ 인터뷰 : 손준모 / 서울 창천동
- "(새마을과 무궁화호) 표가 많이 없으니까 올 때도 기차를 타고 와야 하는데 표를 구할 때 제시간에 맞지 않아요. 갈 때도 시간이 맞지 않고, 올 때도 약간 늦게 도착합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오늘(1일) 열차 운행률은 각각 59%와 63% 선.
KTX노선이 없는 경춘·영동·중앙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상대적으로 더 불편을 겪었습니다.
화물열차는 평소와 비교해서 여전히 20% 선의 운행에 그쳤습니다.
평시에 300회 이상 운행하면서 화물을 운송했지만, 오늘은 68회에 불과했습니다.
철도공사가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은 평소와 같은 횟수를 운행했지만, 대체인력의 운전미숙으로 전동차 시격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철도공사는 수도권 전철 가운데 1,3,4호선과 분당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철도공사 측은 파업 7일째인 내일(2일)도 새마을·무궁화호의 운행률은 60% 안팎, 화물열차는 20%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업 일주일째를 앞두고 있지만, 철도공사 노사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노조는 파업 관련 담화는 예상했던 순서라며 파업 강행의 목소리를 높였고, 사측은 복귀하지 않으면 대화가 없다는 뜻을 되풀이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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