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의 한 주택에서 50~60대 삼형제가 모여있다 누군가로부터 둔기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용의자를 추적했는데,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추정하는 범행 동기는 있는데, 아직 명확하진 않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사천의 한 전원주택.
의식을 잃은 남성이 들것에 실려 119구급차로 옮겨집니다.
집 거실에서 쓰러져 있는 형제 3명이 발견됐는데, 2명은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진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경찰차가 줄을 서서 여러 대가 오더라고요. 겁이 나고 놀라서 어제저녁부터 물 한 모금도 못 먹었어요."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형제들이 숨진 채 발견된 주택입니다. 이곳은 형제들의 어머니가 살아생전 기거하던 곳이었습니다."
형제들이 가끔 이곳에 머물렀는데, 이 사실을 아는 범인이 형제들을 둔기로 공격한 겁니다.
경찰은 119 출동 당시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승용차에 주목했습니다.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이 차량은 범행 현장에서 20분 떨어진 곳에 서 있었고, 용의자인 차주는 인근 야산에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양영두 / 경남 사천경찰서 수사과장
- "차량의 소재를 수사하던 중 사천대교 휴게소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근처 수색 과정에서 용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이들의 관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