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효과가 사라져서겠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15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정점 여부는 내일(23일)과 모레를 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점과 상관없이 사망자는 384명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보였는데, 기저질환으로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에 입원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제(21일) 20만 명대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14만 명 늘어 35만 3,980명을 기록했습니다.
누적으로는 오늘 자정쯤 1천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요일 문을 닫았던 병원들이 어제 다시 신속항원검사를 하면서 확진 건수가 대폭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같은 날과 비교하면 확진자 수는 소폭이나마 줄어든 것으로, 유행이 정체상태에 있다고 방역당국은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과 모레 확진자 규모를 봐야 정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특히, 내일부터는 통상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사라지며 확진자가 증가하는 날이 시작되기 때문에….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도 올라가고 있어 감소세가 얼마나 분명하게, 빠르게 나타날지는 아직 판단하기…."
사망자도 384명으로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4주간 치명률이 0.1%인 만큼, 정점을 지나더라도 위중증과 사망자는 후행하는 속성상 2~3주 정도는 계속 300명 대 안팎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요양병원 사망자가 35%를 차지하고 있어 비상입니다.
▶ 인터뷰 : 기평석 / 대한요양병원협회장
- "보건복지부, 지자체에서 빨리빨리 전달해 줘야 하는데 그것도 상당히 늦게 보고 되고요. 거의 한 일주일 정도 지난 정보예요. 4차 접종을 해도 다 걸려요. 모든 병원이 직원들이 걸려서 들어오고 그러기 때문에 진료 공백이 많이 생겨서 문제죠."
코로나에 따른 호흡기 중증환자는 줄고 있지만, 암 등 다른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가 코로나에 감염돼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고령의 기저질환자에 대한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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