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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산대교 남단. [사진 출처 = 서울시] |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림픽대로로 이어지는 남단 접속교 부분의 폭 9m짜리 바닥 판 3곳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균열이 간 바닥 판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으로 시공됐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부어서 만드는 대신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바닥 판을 현장에서 설치했다. 서울시는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공사 도중 추가 비용을 들여 이 같은 공법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해 3월 2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관련법에 따라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했다"며 "그 과정에서 균열을 확인하고 원인분석 및 대책을 검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1차 분석 결과 균열원인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바닥 판과 이를 지탱하는 거더(바닥판이 설치되는 보) 사이 간격재의 단차 발생으로 인한 바닥 판 설치 시 초기 균열"이라며 "현재까지 모니터링 결과 더 이상의 균열 진행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밀안전진단과 전문가 기술심의 결과 교량구조 안전성은 이상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좀 더 근본적인 원인분석을 통해 그에 상응하는 보수·보강이 즉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서울시는 '하중에 따른 파손 가능성을 측정하는 콘크리트 피로도 시험을 생략한 것'과 관련해 "피로도 시험은 강교에 대한 기준"이라며 "콘크리트 바닥 판 부재는 관련 기준(콘크리트 구조 피로설계기
성산대교는 내부순환도로(마포구 망원동)와 서부간선도로(영등포구 양평동)를 잇는 다리로 1980년 건설됐다. 길이 1455m, 폭 27m로 하루 교통량은 16만대 이상이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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