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 사업 속도 낸다…2030년 남양주·인천~서울역 도심 30분 내 주파

↑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도 [사진 = 연합뉴스]

인천 송도를 출발해 서울 용산을 거쳐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사업이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는 GTX-B 노선 중 용산∼상봉 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을 23일자로 확정·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GTX-B 전체 노선(인천대입구∼마석) 중 용산∼상봉 구간은 재정사업으로 진행된다. 나머지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기본계획에 따라 총사업비 2조3511억원을 투입해 용산∼상봉 간 19.95㎞ 및 중앙선 연결구간 4.27㎞를 건설한다. 정거장은 총 4개소(용산·서울역·청량리·상봉)가 새로 조성된다.
용산역은 1호선과 일반철도, KTX와의 환승 거리를 줄이고 4호선과 신분당선(추진 예정)과는 지하 연결통로를 통해 환승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역과 청량리역에는 각각 연결통로 설치, 승강장을 공동으로 이용해 향후 GTX-A·C 노선과 지하 내 수평 환승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상봉역에도 7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을 고려해 연결통로를 설치한다.
국토부는 용산∼상봉 구간에 대한 착공 시기를 단축하기 위해 대형공사 입찰 방법 심의를 거쳐 일괄입찰(턴키) 방식 등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내 실시설계에 착수해 연말께 우선시공분에 대해 착공할 예정이며, 본공사는 내년 말 또는 2024년 초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기본계획안을 검토 중인 민자구간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조속히 실시협약과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공사 개시 후 완공까지 일반적으로 5∼6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GTX-B 노선의 전체 구간 개통 시점은 2030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GTX-B 노선이 개통하면 용산∼상봉 구간은 기존 선로 대비 소요 시간이 33분에서 15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천대입구역~서울역 약 30분, 마석역~서울역 약 27분이 각각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