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이 엿새째로 접어들면서 시민들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마을·무궁화호, 화물차의 운행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수도권 전동차 배차 간격은 길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본철 기자?
【 기자 】
네, 서울역입니다.
【 질문 】
오늘 열차 운행,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죠?
【 기자 】
네. 가장 불편한 곳은 새마을·무궁화호입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오늘 열차 운행률은 각각 59%와 63% 선입니다.
경부선과 호남선의 경우 정상운행되고 있는 KTX가 수송을 분담하고 있지만, 무궁화호 운행이 대부분인 경춘·영동·중앙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상대적으로 더 불편한 상황입니다.
화물열차는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23% 선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시에는 300회 이상 운행하면서 화물을 운송했지만, 오늘은 68회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이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오늘 하루도 1천8백여 회가 운행됩니다.
하지만, 대체인력 투입에 따른 운전 미숙으로 전동차 시격은 평소보다 많게는 2배가 늘어났습니다.
퇴근 시간, 코레일이 운행하는 1, 3, 4, 분당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 측은 파업 7일째인 내일(2일)도 새마을 무궁화호의 운행률은 60% 안팎, 화물열차는 20%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 】
오늘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담화문이 발표됐는데요, 노사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죠?
네. 철도노조는 파업과 관련한 담화문에 대해 예상했던 수순이라며 파업 강행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철도노조는 내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파업을 중간 점검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철도공사 사측은 오늘 노조원들의 업무복귀가 평소보다 5%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조가 파업을 먼저 풀지 않으면 어떠한 협상에도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내일이면 철도파업 1주일입니다.
열차 정상운행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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