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32명을 태운 중국 국내선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산속으로 추락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인 승객은 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속에 엄청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주변에는 항공기 잔해로 보이는 물체가 보입니다.
어제 오후 2시 20분쯤 중국 쿤밍을 출발해 광저우로 향하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인근에 떨어졌습니다.
연락이 끊긴 지 2분 만에 8천 미터 상공에서 급격히 추락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3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구급대가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산세가 험해 정확한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광저우 공항에 모여든 탑승객 가족과 동료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지만, 생존자가 있을 확률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옌 / 탑승객 직장 동료
- "직장 동료가 탑승객 명단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공항에 나왔고, 그가 피해자 명단에 포함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사고가 난 기종은 보잉737기로, 2015년부터 운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인지, 조종 미숙 탓이었는지 원인 조사를 위해 비행기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