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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부터 사적모임이 8명까지 가능해지고 12∼17세 대상 백신 3차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여러 명이 모여 식사를 하고있다. [이충우 기자] |
2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늘렸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기존과 같은 오후 11시까지다.
당초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지침을 대폭 완화할 계획이었지만 지난주 일일 확진자수가 60만명을 찍는 등 방역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사적모임 제한인원수만 2명 늘리고 영업시간 제한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오후 11시까지만 영업해야 하는 시설은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PC방, 멀티방·오락실,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업소·안마소, 평생직업교육학원, 영화관·공연장 등 12종이다. 영화관·공연장은 상영·공연 시작 시각 기준으로 오후 11시까지 허용된다. 단 해당 상영·공연은 다음 날 새벽 1시 전에 끝나야 한다.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소폭이나마 완화된 이날 점심시간에는 7~8인이 함께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2~3인 정도의 소규모 모임이 대부분이었다.
자영업자들은 매출 타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영업시간 규제가 조속히 풀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2명 늘린 것은 생색내기라는 비판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 위주의 거리두기 방침은 확진자 수를 줄이는 데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이제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등 자영업자 단체 14곳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피해 자영업 총연합'도 성명에서 "현시점에서는 영업시간 제한을 가게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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