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1일 시민단체 경실련이 서울시 기초의원 417명의 재산 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자치구별 평균은 영등포구 33.6억, 강동구 27.1억, 강남구 26.4억 순으로 높았다. [사진 출처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
2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제8대 서울시의원 417명의 재산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서울시 의원들 상위 10명이 신고한 재산액은 평균 79억 원에 육박했고 특히 부동산 재산의 비중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구별 재산 신고액에 따르면 강남구가 20.4억으로 가장 높았으며 용산구 18.1억, 강동구 16.7억 순서였다. 의원별로는 강남구 최남일 의원의 재산이 208.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 기초의원들의 부동산 재산 평균은 13.9억 원으로 일반 가구 평균(3.7억)의 4배였다. 본인, 배우자 기준 다주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31%(131명)이 2주택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초의원들 중 다주택 보유 상위 10명의 평균 주택 수는 23채에 달했다.
부동산 재산 신고액이 가장 많았던 사람은 영등포구 오현숙 의원으로, 단독 다가구 아파트 다세대 복합건물 등을 포함해 116채를 신고했다.
오피스텔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의원은 영등포구 장순원 의원으로 12채였다. 강남구 최남일 의원은 대지, 임대 등 토지 150억 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재산 고지거부 현황 조사에서는 전체 의원의 29
경실련 관계자는 "기초의원 재산내역 분석 결과 부동산 부자, 다주택자, 건물 부자, 땅부자 등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며 "이러한 고위공직자들이 국민과 무주택자를 위한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보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