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이 엿새째로 접어들며 시민 불편과 물류 운송 차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운행률이 뚝 떨어진 새마을과 무궁화호 이용객들의 불편이 큰 상황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업 엿새째인 오늘(1일) 아침 서울역.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참았던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손준모 / 서울 창천동
- "(새마을과 무궁화호) 표가 많이 없으니까 올 때도 기차를 타고 와야 하는데 표를 구할 때 제시간에 맞지 않아요. 갈 때도 시간이 맞지 않고, 올 때도 약간 늦게 도착합니다."
철도 파업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다 되어 가지만, 출퇴근길은 큰 혼잡이 없습니다.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열차는 파업 후에도 계속 정상 운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파업 나흘째부터 운행률이 60%대까지 뚝 떨어진 새마을과 무궁화호 이용객들의 불편이 심한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새마을과 무궁화호는 경부선과 호남선 승객의 30% 정도를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강원지역으로 가는 열차 대부분은 무궁화호 열차입니다."
화물열차도 파업 후 평소의 4분의 1만 운행하다 보니 긴급한 화물만 우선 운송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노사는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공사는 노조가 조건 없이 업무에 복귀한 뒤에나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맞서 노조는 정당한 파업에 대한 탄압을 그만두라며 내일(2일)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사측과 대립각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