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병상 치료 여력 남아았어…지난 12월 같은 과부화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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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
지난 17일 60만 명대로 치솟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인 오늘 20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유행이 누그러졌는지 여부는 상황을 더 지켜보고 판단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늘 백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이 이미 지난 게 아니냐'는 질의에 "지금 단언하는 것은 이르다"며 "주말 영향이 사라지면서 수요일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수요일, 목요일까지 보면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 9천169명으로, 1주 전인 지난 14일의 30만 9천779명보다 10만 610명 적고 2주 전인 7일의 21만 706명보다 1천537명 적습니다.
손 반장은 이를 언급하며 "현재까지 지표 변동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경향이 금주 반복적으로 확인된다면 지난주가 정점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지난주 피크 때는 일평균 확진자 수가 40만 명이었는데, 이때가 정점이었다면 당초 예측 범위(일평균 31만 6천~37만 2천 명) 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의료계가 호소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병상 치료 여력이 남아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오늘 기준 1천130명이고, 전국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60.0%입니다.
손 반장은 "의료체계 부하가 커지고 있고, 어려운 지역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중환자 병상, 중증 병상 가동률, 대기 환자가 없는 현상 등 지난해 12월과 같은 과부하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그는 "앞으로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 최대한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문제가 중요하다"며 "상급종합병원, 대학병원과 기저 질환 치료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호흡기·감염내과 위주 치료 외에 일반 내과나 외과 등 당초 기저 질환을 진료해야 하는 의료체계가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가동되도록 협조를 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