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늘(1일) 아침 철도노조와 전국공무원노조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주영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 질문1 】
네, 철도파업 엿새째인데요, 경찰이 철도노조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죠?
【 기자 】
네,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늘(1일) 오전 한강로에 있는 전국철도노조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이번 압수수색은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고, 10시 현재 압수수색은 종료된 상황입니다.
경찰은 불법 파업을 주도해 코레일, 즉 한국철도공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김기태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집행부 1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오늘(1일) 새벽 발부받았는데요.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관계자를 체포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노조 측은 아직 집행부가 연행됐다는 소식은 없다면서 체포는 예상하고 있지만, 합법적인 파업의 기조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30일), 이번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해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한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과 함께 파업 주동자 검거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 질문2 】
그렇군요. 이번에는 전국공무원노조 압수수색 소식도 전해주시죠. 전공노에 대한 압수수색도 6시에 시작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1일) 영등포동에 있는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즉 전공노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에는 경찰관 50여 명이 동원됐는데요.
경찰은 통합노조 사무실 2곳을 찾아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고, 압수수색은 오전 7시 30분쯤 종료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전공노가 민주노총이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여한 것이 국가공무원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전공노가 집회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오늘(1일) 오후 공식 조합 설립신고를 앞두고 경찰의 압수수색이 시행됐다면서, 이는 노조 공식 활동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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