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로 이전하고 한남동 공관을 임시 관저로 쓰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가 미래를 위해 공약이었던 광화문 대신 용산 이전을 결단했다고 밝힌 윤 당선인은 새 집무실을 중심으로 한 용산공원 조감도를 보여주며 국민과의 소통을 약속했습니다.
▶ 국방부 '10여 곳' 분산…합참은 남태령으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국방부 주요 부서들은 현 합동참모본부 청사 등 10여 곳으로 분산 이전될 예정입니다.
합참은 일부 부서들이 영내 건물로 우선 이전하고, 장기적으로는 남태령 수도방위사령부 쪽으로 옮겨갈 전망입니다.
▶ "496억 예비비로 가능"…"졸속 추진에 책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비용이 496억원으로 추산됐다며 예비비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졸속 이전이 낳을 혼선과 부작용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국정 혼란과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 경주 소규모 5일장 덮친 산사태…1명 부상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흙과 암석이 도로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도로변 소규모 5일장터에 특산물을 판매하던 70대 노인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입니다.
▶ 확산세 주춤…스텔스 오미크론·거리두기 변수
오늘 신규 확진자는 33만여 명으로 지난 17일 62만 명 최다 이후 증가세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사망자는 327명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전파력이 30% 더 강력한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과 내일부터 시행하는 사적모임 8명의 거리두기 완화가 유행 정점에 또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시가전 격화 마리우폴 함락 위기…사상자 급증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내부로 깊숙이 진격하면서 격렬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어, 마리우폴이 함락 위기에 처했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며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 수가 800명을 넘어섰고, 러시아군의 전사자도 1만 4,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