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상수도나 신규 지하수 개발 방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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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경북 울진에서 산불 여파로 계곡물이 오염돼 생활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20일) 울진군에 따르면 4일부터 10일간 산불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입은 피해는 상당합니다.
북면, 죽변면, 울진읍 산과 계곡에는 나무가 탄 재가 흩어져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 비까지 내리면서 잿물이 계곡을 따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에 계곡물이 오염되면서 대다수 마을은 지방상수도나 마을상수도를 통해 물을 공급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5개의 마을은 계곡물을 마을상수도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군은 이런 농촌지역 계곡물 가운데 상당 부분이 잿물로 오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염된 계곡물이 정화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군은 우선 산불 피해 주민에게 페트병에 담은 울진지역 수돗물인 보배수나 외부에서 기부한 생수를 먹는 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부작용을 고려해 군은 5개 마 장기적으로 생활하는 데 불편한 만큼 군은 계곡물을 마을상수도로 쓰는 5개 마을에 지방상수도를 놓거나 신규 지하수를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예산 2억 5천을 들여 마을 주변까지 지방상수도망이 갖춰진 울진읍 호월3리, 북면 두천1리 등 2개 마을에 지방상수도망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방상수도를 설치하기 어려운 울진읍 대흥리 본동, 대흥리 계전동, 금강송면 소광2리 등 3개 마을에는 지하수를 새로 개발할
지하수 개발에는 마을별로 2억2천만 원씩 모두 6억6천만 원이 필요합니다.
군은 산불 기간 상수도 공급에 중간 역할을 하는 가압장과 수도 계량기 171개가 불에 타 응급복구를 벌인 바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생활용수에 어려움을 겪는 5개 마을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예산을 요청해 놓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