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방송 출연해 외삼촌 찾은 적 있어
↑ 지은경씨 사진 / 사진 = 연합뉴스 |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됐던 한인들이 친부모 찾기에 나섰습니다.
1987년 4월 8일 미국 뉴저지주로 입양된 케리 지(한국명 지은경·39) 씨는 "당시 입양이라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어도, 이제 많은 시간이 지난 만큼 아버지 역시 그때와는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나타나 달라"고 말하며 친부를 찾았습니다.
지씨는 아버지가 낳은 다른 자녀가 있다면 그들 역시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0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따르면 그는 1983년 6월 14일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친모는 당시 23세(1957년생)로 제천시에 거주했었습니다.
입양 기록에는 친부에 대한 정보는 없고 '친모는 미혼 여성으로 아동 양육이 어려워 입양했다'라고만 기재돼있었습니다.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3년 뒤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된 그는 양부모의 보살핌 아래 유복하게 성장했습니다.
그의 양어머니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펜데믹 때 세상을 떠났고, 두 아이를 둔 그는 현재 양아버지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 씨는 이전에도 모국을 방문해 방송에 출연하면서까지 친모를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를 알아본 외삼촌 2명이 극적으로 연락이 닿았지만 그가 찾던 어머니는 이미 세
그렇게 자신의 가족 일부를 만났지만 아직도 그는 친부를 찾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친모는 집을 나가 있는 동안 친아버지와 만났고, 지 씨를 낳은 뒤 집에 돌아왔다는 사실만 외삼촌들한테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지 씨는 "아버지를 꼭 뵙고 싶으니 이제는 나타나 달라"고 다시 한번 간절하게 호소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