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의 핵심 인사들을 알아보는 파워엘리트 시간, 이번에는 새 정부 중앙지검장 0순위로 꼽히는 한동훈 검사장과 인수위원회에 참가한 주진우 전 부장검사입니다.
이들 모두 윤 당선인과 현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하다가 대거 좌천된 이른바 '윤석열 사단'인데요.
이들이 새 정부 임기 시작과 함께 어떤 역할을 맡게 될 지,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내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검사는 한동훈 검사장입니다.
옛 대검 중수부 시절 윤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한 검사장은 이후 국정농단과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 등 굵직한 수사마다 윤 당선인과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검찰 내 최고의 특수수사 전문가로 꼽히지만, 조국 전 장관 수사를 진두지휘하다 미운털이 박혀 4차례나 한직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검사장(지난 1월)
- "(조국 수사) 그 후 저는 4번 좌천당하고, 2번 압수수색당하고, 사적인 동선을 CCTV로 사찰당하고, 후배검사에게 독직폭행을 당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한 검사장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한 인터뷰가 회자되며, 벌써부터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수위 내에서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돼 검찰을 떠난 부장검사 출신 주진우 변호사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선거 기간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방어하는 법률 대응을 맡은 데 이어, 인수위에선 인사 검증팀을 이끌 정도로 윤 당선인의 신뢰가 두텁다는 평가입니다.
차기 정부 관련 인사 검증을 맡은만큼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청와대에 들어가 민정 업무를 맡을 것이 유력하다는 관측입니다.
윤 당선인과 함께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이끌었던 이두봉·박찬호 검사장과 송경호·신봉수 등 중간 간부들이 주요 보직으로 대거 복귀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