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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일본 극우성향 매체 석간후지가 지난 17일 한국의 폭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두고 혐오발언을 해 국내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산케이신문 계열의 이 매체는 이날 기사에서 한국이 '지옥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매체는 한국의 방역 정책은 '악마의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화장장 펑크' '물백신 의혹' 이란 기사 부제목도 달았다.
매체는 기사에서 "일본은 15일 코로나19 감염자가 5만781명으로 백신 3차 접종자가 30% 정도 밖에 안되는데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은 이날 오후 9시까지 44만명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기사는 또 일본 인구가 한국의 2.5배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의 하루 감염자수 30만명은 일본으로 치면 75만명인 셈이고 44만명이면 110만명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이 이처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것은 '느슨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심지어 이 매체는 이같은 느슨한 거리 두기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경미하다는 것을 이용해 자영업자 표를 많이 얻어 선거에 이기려는 '악마의 발상'이라고까지 표현했다.
한국의 높은 백신 접종률에 대해서는 '물백신'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는 "한국 백신 2회 접종률은 86.4%, 3회 접종률은 61.1%(2월 27일), 일본은 2회 접종률이 79.3%, 3회 접종률은 아직 30.1%(3월 14일)에 불과하다"고 말한 뒤 높은 3차 백신 접종률에도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 "백신 확보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접종률을 (억지로) 높이기 위해 생리용 식염수로 희석한 백신을 접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는 약 85건의 댓글이 달렸으며 대부분 한글의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판하거나 K방역을 비꼬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한국
또 일본 역시 한국처럼 검사를 제대로 했다면 한국 보다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올 것이라고 이 매체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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