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데 여기는 눈 펑펑 한겨울"…강원도 산지 평창 횡성 등 대설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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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에 대설 특보가 발효됐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강원 중·북부산지와 평창·횡성에는 대설경보가, 경북·충북과 강원·경기 일부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 강원 산지와 평창·횡성에는 시간당 4㎝ 안팎의 눈이 쏟아지고 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관측될 때 내려진다. 실제로 강원도 일부 산지에는 50㎝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의 적설량은 향로봉 56㎝, 미시령 38㎝, 설악산 29.4㎝, 삽당령 28.9㎝, 강릉 왕산 20.4㎝, 대관령 19.9㎝ 등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눈길 미끄럼을 주의하고, 내 집 앞 눈 치우기와 외출 시 대중교통 이용 등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145.5㎞ 지점에서 차량 5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지점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6터널 인근으로 확인됐다. 이 구간 통행이 한시적으로 전면 통제되면서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들이 2㎞가량 길게 늘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