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품질저하' 주장 누리꾼 허위 자백 인정 "간 적 없다"

아웃백 '고객의 소리'에 허위 자백 고백

↑ 사진 = 연합뉴스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의 품질이 bhc그룹에 인수되면서 나빠졌다는 게시글을 작성한 20대는 최근 아웃백을 방문한 적도 없는 취업준비생으로 밝혀졌습니다.

어제(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웃백 메뉴가 bhc그룹의 원가 절감을 위해 일부 수정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bhc그룹은 지난해 11월 아웃백을 최종 인수했다.

작성자는 '세트 메뉴에 감자튀김 대신에 치즈스틱이 나온다', '파스타에 들어간 새우의 종류가 달라졌다', '그릴에서 굽던 메뉴를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등 구체적인 지적을 늘어놓았습니다.

이러한 지적이 순식간에 온라인에 퍼지면서 아웃백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bhc그룹은 지난 16일 "근거 없는 악의적 게시글"이라고 반박하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그러자 다음날인 그제(17일) 글 작성자는 아웃백 누리집 '고객의 소리'란에 "사실이 아닌 글을 올렸다"고 밝히며 사과했다고 bhc그룹 측은 밝혔습니다.

작성자는 지난 3년간 아웃백에 간 적이 없으며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을 짜깁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글을 올렸던 커뮤니티에 별도 '사과문'을 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bhc그룹 관계자는 "현재 이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유포된 글의 진위를 떠나 고객들이 불미스러운 정보를 접하게 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bhc그룹은 지난해 11월 아웃백을 최종 인수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