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이 닷새를 넘기면서 화물 운송과 여객 운송 모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산업현장과 시민들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노조 파업 닷새째인 어제(30일) 아침 서울역.
군과 퇴직 기관사가 대체 투입돼 KTX와 전철, 통근열차는 정상 운행하며 다행히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체 인력의 조작 미숙으로 인한 열차 지연 등이 발생하며 일부 승객이 역무원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역 안내방송
- "현재 운행 중인 일부 전동열차의 승무원은 대체 투입된 인력으로, 업무가 다소 미흡하여…."
일반 여객열차와 화물열차의 운행 차질은 계속됐습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률은 평소 60% 수준.
급한 대로 KTX에 입석을 만들고 고속버스와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하고는 있지만, 열차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했습니다.
화물열차도 68회가 배차됐지만, 이 역시 평소 운행 횟수의 4분의 1 수준이어서, 화물 적체 현상도 여전했습니다.
여기에 파업이 길어질수록 근무 인력의 피로 누적과 대체 인력의 업무 미숙이 겹치며 운행 차질은 더 심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편, 철도공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노조 파업으로 입은 영업손실이 47억 6천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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