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 바로 옆에서 무허가 불법 유흥업소를 운영한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업소는 이미 지난해 3번이나 단속에 걸렸는데, 이번엔 비밀통로까지 만들어 다시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용차에서 내린 남성들이 골목 안으로 몸을 숨깁니다.
잠시 뒤 지나가는 사람이 없자, 남성과 여성들이 잇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하의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보니, 밤 11시가 넘은 시각인데도 유흥업소가 버젓이 영업 중입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업소로 통하는 출입구입니다. 손님과 종업원들은 행인과 단속의 눈을 피해 이곳 지하 통로를 이용해 바로 옆 건물에 있는 업소로 들어갔습니다."
술을 먹은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한 방에 6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 있습니다.
벽 뒤와 테이블 아래에 몸을 숨겨봤지만 경찰의 눈을 피하지 못합니다.
"나오세요 뭐하세요 빨리. 뭐하시는 거예요 지금."
"나갈게요."
이 술집 지난해에 무허가 상태로 영업하다 이미 3번이나 단속에 적발됐고, 이후 현재 사장이 인수해 허가도 받지 않고 영업을 해오다 또 다시 적발됐습니다.
유흥업소 바로 옆에는 어린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이 운영 중입니다.
경찰은 식품위생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유흥업소 사장을 체포했고, 종업원과 손님 32명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