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 있는 LG화학 대산공장에서 팀장이 10살이나 많은 직원을 폭행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폭행을 당한 직원이 요구한 초과 근무 수당이 사건의 발단이 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무실에서 한 남성이 고성을 지릅니다.
"네가 먼저 팀장 욕을 했잖아"
흥분한 이 상사는 주변 사람들이 말리는데도 부하 직원에게 달려듭니다.
급기야 주먹으로 복부를 두 차례 가격합니다.
"왜 때려! 왜 때려!"
LG화학 대산공장에 근무 중인 40대 팀장이 10살이나 많은 50대 직원을 폭행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근무 수당 때문이었습니다.
사건 당일 팀장 지시로 30분 일찍 나온 직원은 해당 시간을 급여 처리해달라고 요구해 결국 초과 근무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팀장은 이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특근에 대한 불만이 왜 내 귀에 들어오게 하냐"며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직원도 욕으로 맞받아쳤고, 이후 격분한 팀장이 사무실로 찾아와 폭력을 휘두른 겁니다.
팀장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LG화학 관계자
- "팀장은 직책 해임돼서 대기 발령 상태고요. 회사 입장에서는 철저히 조사를 해서…."
경찰은 팀장과 피해 직원을 상대로 자세한 폭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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