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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녹색연합과 이제석광고연구소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삼척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며 온몸에 검정색 가루 분장을 하는 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 = 이제석광고연구소] |
녹색연합과 이제석광고연구소는 포스코 주주총회가 열린 이날 오전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의 백지화를 외치며 전신에 오염물질을 상징하는 검은색 가루 분장을 하고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수십명의 활동가는 피켓과 현수막, 얼룩진 종이를 들고 "포스코의 삼척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들이 얼굴과 온몸에 뿌린 검은색 가루는 화석연료의 남용과 온실가스 배출, 미세먼지를 비롯한 여러 오염물질을 뜻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전국 석탄발전소 57곳이 가동 중이며 강릉과 삼척에 신규 석탄발전소 4기가 추가로 세워질 예정이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삼척블루파워는 완공 이후 2050년까지 가동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를 기획한 녹색연합은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삼척의 석탄발전소 건설이 계속되고 있다"며 "기업의 이윤을 위해 추진되는 석탄발전사업이 주민과 노동자, 시민들의 삶과 권리를 위협하고 있음을 환기하고 강력 항의하기 위해 이같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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