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중앙지검이 '기업 수사'를 담당하는 공정거래조사부를 확대하고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지검은 오는 21일부터 김태훈 4차장 산하의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고진원)에 부부장검사 1명을 포함해 검사 4명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존의 공정거래수사팀과 부당지원수사팀으로 부를 개편한 데 이어, 공정거래수사1팀과 공정거래수사2팀, 부당지원수사팀으로 재편해 총 3팀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는데, 검찰 관계자는 "증가하는 공정거래 사건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전문성과 역량있는 검사를 추가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정거래조사부는 삼성그룹의 급식 계열사 삼성웰스토리 수사를 확대하면서 인력을 늘리고 있는데, 실제 지난달 반부패·강력수사2부(부
장검사 조주연)로부터 검사 2명을 지원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거둔 자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쓰이고 경영권 승계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 주도로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4개사의 사내 급식 물량 전부를 수의계약으로 웰스토리에 몰아준 것으로 보고 2349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 roa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