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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17일 화훼업계에 따르면 국화 품귀 현상으로 국화의 일종인 대국 가격이 두 배가량 올랐다. 대국 한 단 가격은 1만원대에서 3~5만원대로 치솟았다.
일부 전국 꽃배달 전문업체들은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띄워 국화 수급난을 공지하고 있다. 한 꽃배달업체는 "코로나로 인한 영향으로 3월 말까지 국화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지역에 따라 배송 지연 및 근조 제작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국은 중국과 베트남 수입산이 대부분인데, 현지에서 이미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상황이다. 국내 농가에서도 생산을 꺼린다. 기름값 등 제반 비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수지 맞추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수요는 많아졌다.
근조화환은 국화 대신 거베라 등 다른 흰 꽃으로도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꽃배달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서 재배하는 국화만으로는 충당이 되지 않는다"며 "공급이 부족한 만큼 근조화환 가격 상승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이달까지 국화 수출입현황은 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기준 품목별 거래현황은 프리지아(53.7%), 장미(17.1%), 거베라(10%), 라넌큘러스(7.6%), 튤립(6.5%), 국화(5.1%) 순이었다. 최근 경매정보를 보면 국화 품종인 신마의 최대금액은 지난달까지도 1만원대였지만, 전날 기준 5만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이달 말부터 국화 수급난이 점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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