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만 명 중 7만 명은 전날 통계에서 집계 안 된 인원"
↑ 사진=연합뉴스 |
방역 당국이 어제(1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집계에서 약 7만명이 누락돼 17일 0시 기준 확진자 수에 뒤늦게 포함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누락된 확진자 수가 더해짐에 따라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60만명대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7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확진자 집계가 미진했던 것에 사과드린다”며 “발견된 문제점을 빠르게 해결하고 있다.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62만 1328명으로, 당국은 이 가운데 약 7만명이 전날 통계에서 누락된 확진자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단장은 “오늘 보고된 62만명 중 7만명은 전날 통계에서 집계되지 못한 분들이 보고된 것"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이날) 55만명 정도의 확진자 발생이 보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확진자 수 누락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 지난 14일부터 의료기관에서 실시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통해 양성이 나온 경우에도 확진 판정으로 인정하게끔 검사체계를 바꾸면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장은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에 따라 신고·보고체계를 단기간에 준비하고 전화시스템을 구축했지만 관련 문제점을 모두 해결하지 못해 집계 지연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주소지가 불명확한 일부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환자 등이 집계
이와 관련해 이 단장은 “의료기관에서 법정 감염병을 신고하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전산시스템에 필수적으로 입력해야 하는 주소나 다른 정보를 누락하면 집계가 어렵다”라며 “이같은 상황을 의료기관에 안내하고 있고, 일부는 시스템 변경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