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 '3·10학생만세운동 기념관' 생긴다...8월 준공 목표

1919년 당진 면천보통공립보통학교 학생 만세 운동을 기리는 기념관
공사 본격 재개, 올해 8월 준공 예정

충남 당진시가 광주항일학생운동보다 10년이나 앞선 학생 주도 독립운동으로 평가 받는 1919년 3월 10일 당진 면천보통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념관이 건립될 위치는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일원으로 건축면적 118㎡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 당진 3·10 학생 만세운동 기념관 조감도 (사진출처-당진시)

당초 당진시는 구 면천보건지소를 활용해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었으나, 건물 노후로 인해 보건지소를 철거한 다음 이 곳에 3·10학생만세운동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작년 12월 기념관 건립을 위한 조경공사 도중 기념관 조성 부지 일대가 매장문화재 유존 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문화재 존재 확인을 위한 시굴조사가 올해 2월까지 진행되면서 기념관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당진시는 지난 7일부터 공사를 다시 재개하고, 기념관 건립과 조경 공사를 마무리해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임동신 사회복지과장은 “일 기념관을 건립해 학생 주도의 만세 운동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후손들에게 독립운동의 정신이 계승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현 기자 yhki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