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가 산불피해 복구와 함께 관광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산불 이후 관광객 유입이 줄어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등 2차 피해를 우려해서다.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 17일 "관광도 최대의 자원봉사"라며 "산불피해를 입은 동해시민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동해시를 방문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동해시는 대형산불로 인해 산림 2700여㏊가 타고 180여채의 건물이 소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화마는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무릉별유천지, 무릉계곡 등 주요 관광지를 비껴갔지만 산불로 인해 동해시를 찾는 관광객 수는 크게 줄었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의 경우 입장객이 산불 발생 이전 주말(2월 26~27일)은 2277명에 달했으나 산불 이후(3월 12~13일)는 424명으로 80%나 감소했다.
이에 동해시는 피해 복구와 함께 관광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강원가치여행 캠페인 및 코레일 KTX 행복기부여행 마케팅을 펼치고 전국 지자체 및 여행사에 동해시로의 여행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SNS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도 추진해 관광 활성화를 유도
심 시장은 "지난해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무릉별유천지 등 새로운 관광지 개발을 마무리해 많은 광객들이 찾았으나 이번 산불을 계기로 관광객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관광객 감소가 경기침체라는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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