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을 받은 환자도 확진자로 분류한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위중증 환자는 열흘 가까이 1천명 대를 기록했고, 병상 가동률도 60~70%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6일)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만 9,854명.
일주일 전 30만 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고, 2주 전과비교하면 3배나 폭증했습니다.
어제 총 확진자가 60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최근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인 환자를 확진자로 분류하기 시작하며 수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 판정 방식이 바뀌자 확진자 수 집계에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젯밤 오후 9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수는 44만 1,423명.
하지만 어제 오전에 발표된 수치는 40만 741명으로 오히려 4만 명이 줄었습니다.
처음 방역당국은 중복으로 계산된 확진자를 추려 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기존의 확진자나 타시도 확진자 등 간에 중복이 제거되지 않거나 정보 오류가 제거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중복 조정하면서 숫자가 줄어들게…."
하지만 큰 오차에 논란이 이어지자 시스템 오류로 확진자가 누락됐다고 추가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신속항원검사를 하는 일부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를 배정받지 못했고, 이곳에서 나온 확진자 수가 제대로 집계가 안 됐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긴급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시행했다고 밝혔지만, 새 집계 방식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